오늘은 재해통계에 대해 정리해보자.
1. 개요
재해통계란 무엇인가? 사업장 또는 국가와 같은 한 집단에서 발생하는 재해정보를 통계학적으로 수치화하고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.
2. 목적
그렇다면 재해통계를 왜 정리하는가? 당연하겠지만 재해통계는 집단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정보이며 그 정보를 수치화하여 어떤 재해가 많이 발생했는지, 어떤 위험성이 많은지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안전보건목표와 방침을 세울 수 있다. 이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.
1) 일정기간동안 발생한 재해의 종류와 그 결과를 알 수 있다.
- 재해의 특성, 원인, 사고 결과(물적, 인적 피해)를 정리
2) 재해통계를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.
- 사고의 비율, 사고에 기인한 원인 비율, 노출된 위험성을 정리
3) 동종사고나 유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.
- 상기 내용을 토대로 집중적으로 안전관리할 대상을 선정
3. 재해통계 작성 시 주의할 사항
1) 재해통계는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한다.
2) 재해통계를 근거로 추측하지 않는다.
- 사실만 기록하고 그 결과에 대한 해석은 자의에 따름
3) 기간 등의 조건을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한다.
- 매년, 반기, 분기 등 시간적 기준과 재해의 분류 기준을 동일한 잣대로 적용
4. 재해통계의 종류
1) 연천인율
- 연천인율은 근로자 1천명당 발생한 연간 재해자수를 의미한다.
- 가장 기본적이면서 쉽게 산출할 수 있어 많은 사업장에서 활용한다.
- 공식
연천인율 = 연간 재해자수 / 연평균근로자수 x 1,000
* 중요한 점은 연간 재해자수에 포함할 재해의 기준을 통일시키는 것
* 연평균근로자수를 넣을 때는 일용직 근로자도 포함시킨다.
- 재해자수가 많다면 분기별로 산출이 가능하다. 이때 분모는 연평균근로자수가 아니라 분기평균근로자수가 된다.
2) 도수율
- 도수율은 빈도율로도 불리며 얼만큼 자주 사업장에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나타낸다.
- 근로자 100만 시간당 발생한 재해건수이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.
도수율 = 연간 재해건수 / 연 총근로시간 x 1,000,000
- ILO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100명 미만인 경우는 20만시간으로 하고 500명 이상은 100만시간으로 산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. (참고로 20만시간의 기준은 근로자 100명이 주 40시간, 연간 50주를 근무했을 때의 기준이며, 100만시간은 500명이 주 40시간 50주를 근무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수치이다.)
- 연 총근로시간은 사업장 내 시스템에 의해 근무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근태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1일 8시간, 1개월당 25일 근무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된다.
- 환산도수율의 개념도 있는데 이것은 1인이 평생 근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건수를 유추하기 위한 개념이다. 1인이 평생 근무하면 총 근로시간이 약 10만시간이 되기 때문에 위 도수율에 10을 나누면 되고 도수율이 20만시간 기준으로 작성됐다면 2로 나누면 된다. (40년동안 하루 8시간 기준 300일을 일하면 96000시간이 되므로 한 사람이 평생 일하는 시간을 10만시간으로 잡음)
3) 강도율
- 얼만큼의 강도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 수 있도록 마련된 지표이다.
- 따라서 강도율에는 근로손실일수가 들어간다.
- 1,000시간당 근로손실일수이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.
강도율 = 근로손실일수 / 연간 총 근로시간 x 1,000
- 장해등급별 근로손실일수 산정표는 다음과 같고 장해등급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휴업일수에 300/365를 곱해 계산한다.

- 강도율도 환산강도율이 있다. 환산도수율처럼 1인이 평생 근무하면서 발생한 재해에 의한 근로손실일수를 나타낸다. 내가 여기서 평생 일하다가 얼마나 크게 다칠까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. 마찬가지로 평생 근무시간을 10만시간으로 보기 때문에 강도율에 100을 곱하면 환산강도율이 된다.
4) 종합재해지수(FSI, Frequency Severity index)
- 종합재해지수는 강도율과 도수율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. 예를 들어 어떤 사업장에서 사고가 연간 1건 밖에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게 사망사고라고 한다면 도수율은 매우 낮게 나오지만 강도율이 높게 나올 것이다. 그렇다면 이 사업장은 안전한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? 종합재해지수는 이러한 모순적 수치를 표준화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.

- 도수율과 강도율을 곱해 루트를 씌우면 되고, 미국의 경우는 1000으로 나눈 후에 루트를 씌운다.
5) Safe-T-Score
- Safe-T-Score는 과거와 현재의 빈도율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.

판정기준은 +2이상은 나빠진 것이며 -2이하는 좋아진 것이다.
다음 식은 미국기준이다.

6) 기타
(1) 월간 사고발생비율
1~12월까지 월간 사고 발생 현황을 파악하여 어느 계절에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지 파악함으로써 사고와 월 또는 계절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해볼 수 있다.
(2) 사고발생 시간대
- 사고발생 시간대를 분석하여 어느 시간대에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지 파악함으로써 상관관계를 파악해보고 작업환경적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다.
(3) 기인물 분석
- 사고에 기인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상관관계를 파악해본다.
(4) 사고결과 분석
- 사고결과 발생한 물적 피해와 인적 피해를 정리해본다.
(5) 재해와 상해의 종류 (성별, 나이별, 경력별 분석)
- 떨어짐, 끼임 등 재해의 종류와 골절, 찰과상 등 상해의 종류를 정리하여 정보를 축적한다. (여기에 성별, 나이별, 경력별 분석을 통해 상관관계를 알아본다.)
(6) 빅데이터 분석
- 상기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관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. 또한 각 사고내용을 토대로 엑셀화하여 피벗기능을 활용한다면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.
이렇게 재해통계에 대해 알아보았다. 재해통계는 ILO에서 기준을 마련하여 권장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게 조금씩 바꾸다보니 국가마다 상이한 기준이 적용되는데 우리나라는 아래 사이트에서 간단하게 수치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.
지표서비스 | e-나라지표 (index.g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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